[뮤지컬 팬텀] 다 내꺼야

[뮤지컬 팬텀] 다 내꺼야

    확실히 다 새겨 둬
    현관에도 박아 둬 
    내 말이 곧 법이고 철칙이야
    전부 내 꺼야 !~

    뮤지컬 팬텀 카를로타 신영숙
    출처 : EMK 인스타그램

     

    다 내꺼야

    넘버 소개

    오늘은 뮤지컬 팬텀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담 카를로타의 넘버 다 내꺼야 입니다.

    제가 뮤지컬 팬텀을 봤을 때 신영숙 배우님 카를로타로 봤었습니다. 

    카를로타는 실력은 없지만 극장장인 남편의 힘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는 형편없는 소프라노 역입니다.

    극장의 모든 게 다 자기 것이고 극장 단원들에게 갑질을 해댑니다.

    "객석 의자 전부 다 홀에 걸린 그림 무대 소품 다 전부 다 내꺼야 보이는 건 모두 다 지하실부터 

    천장 뚜껑까지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 드럽게 비싼 저 오케스트라 화장실 변기도 

    주인공 연기도 다 내 거야"라는 부분을 보시면 카를로타의 욕심과 야망 뻔뻔하고 얄밉기기 까지 합니다.

    그렇지만 뭔가 무작정 미워할 수만 없는 캐릭터인 게 극에서 남편이랑 꽁냥꽁냥 거리고 애교도 있어서

    관객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유머스러운 매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.

    카를로타 역은 신영숙 님뿐만 아니라 김영주, 주아, 정여주 배우님들도 맡아서 연기해주셨었는데

    저는 신영숙을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으로 먼저 봐서 그런지 팬텀에서의 모습이 굉장히 낯설었습니다.

    그리고 댄버스는 어디 안 간다고 생각했던 게 분명 노래를 못하는 역할인데 다 내꺼야 넘버가 

    템포도 빠를 뿐만 아니라 기교도 화려한 넘버라 표현하기 힘든 넘버인데 신영숙 배우님은 

    카를로타가 신영숙 배우님에게 빙의한 거처럼 찰떡으로 소화하시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.

    그래서 이 넘버가 더 생각이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^^

    넘버 영상

   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IUw8ud0knhw

   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S5Ycjait_vs

   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CjgWrHJtWfg

   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4BYZvyUsDWM

    정영주 배우님

   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nqIGRwazI8

    주아 배우님(시츠프로브 영상)

    넘버 가사

    늘 시간은 없어

    이십사 시간이 모잘라

    너무나 바쁜 디바의 삶

    농땡이 칠 틈 없어

    디바께서 직접 굴려

    이 오페라 컴퍼니

    작은 디테일도 내가 정해

    예쁜 여배운 다 개발해

    내 손길을 바래

    이 오페라 컴퍼니

    일에 쩔어 야윈 몸

    불면증 땜에 열시간 밖에 못 자

    왜 내 귀한 몸 다 바쳐

    이 오페라 컴퍼니

    왜냐면

    다 내 꺼야 객석 의자 전부 다

    홀에 걸린 그림 무대 소품 다

    전부 다 내 꺼야

    보이는 건 모두 다

    지하실부터 천장 뚜껑까지

   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

    드럽게 비싼 저 오케스트라

    화장실 변기도

    주인공 연기도

    다 내 꺼야

    내 노래 내 미래

    절대 양보는 없어

    내 손 안에 움켜쥐고 살 거야

    신처럼 왕처럼

    내 분량을 늘려라

    내 맘대로 장면마다 등장해

    나의 상대 테너 가수들

    니들 성댄 나의 반주들

    튀려고 했다간

    그날로 넌 짤려

    다 내 꺼야

    내 커튼 나의 조명기

    내 노래 내 리듬

    여기서 시작될

    나의 로맨틱한 운명

    무대 위 나를 봐

    간드러지는 모습

    열다섯 소녀 역할도 딱 맞아

    내 영혼 내 열정

    내 모든 걸 불살라

    화려한 조명 없는 삶은 싫어

   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

    뜨거운 환호 박수 소리

    누굴 위한 건지

    짐작은 가겠지

    확실히 다 새겨 둬

    현관에도 박아 둬

    내 말이 곧 법이고 철칙이야

    전부 내 꺼야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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